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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상에도 집단생활…광주 TCS·교회 사태 자초

2021-02-04 0 Dailymotion

코로나 증상에도 집단생활…광주 TCS·교회 사태 자초

[앵커]

최근 광주에서만 3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IM 선교회 관련 국제학교와 교회 간 연결고리가 확인됐습니다.

최초 감염은 서울 확진자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확진자는 코로나 증상이 있었는데도 2주 동안이나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주민 A씨가 광주 TCS 국제학교를 찾은 건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입니다.

서울에 TCS 국제학교 개설을 준비하던 A씨는 광주 TCS 국제학교 운영 형태를 배우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이틀 뒤인 지난달 13일부터 기침 등 코로나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집단생활을 이어갔고, 국제학교 집단감염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7일에야 검사를 받고 확진됐습니다.

"구로구의 확진자가 13일부터 증상발현이 되는 이 부분으로 해서 그 이후에 광주 국제학교 안에서 내부 발생이 있었을 걸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박 3일간 광주에서 열린 이른바 '예수 복제캠프'에도 참가했습니다.

당시 전국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는데, 코로나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광주 TCS 국제학교 교사 3명은 안디옥교회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예배까지 참석하면서 교회 내 집단 감염이 퍼진 겁니다.

또 에이스 TCS 국제학교도 광주 TCS 국제학교와 교류하면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 확진자인 A씨로부터 광주 TCS 국제학교로, 다시 TCS 국제학교에서 에이스 TCS 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로, 이어 지역 사회 전반으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교회와 학교가 동일 건물에서 함께 움직이면서 교인과 학생들이 접점들이 많이 생겼고, 교회와 교회, TCS를 준비하는 사이 교류들, 접촉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한편, 지난달 23일 시작된 광주지역 TCS 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는 290명이 넘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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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