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하늘을 찌르고 있죠.
강원도 원주에서 생후 1년도 안 된 자녀 2명을 숨지게 한 일명 '원주 남매 살인 사건'의 20대 부부가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살인 혐의는 무죄라던 1심이 뒤집힌 겁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여성이 법정 앞을 서성입니다.
자녀 3명 중 첫돌도 안 된 딸과 아들이 잇따라 숨진 '원주 남매 살인 사건'의 친모 곽 모 씨입니다.
20대 친부 황 모 씨는 2016년 강원 원주의 한 모텔에서 생후 5개월 둘째딸을 4kg짜리 이불로 덮은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019년엔 생후 9개월 셋째아들의 목젖 윗부분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1심 판결에서 아동학대 등이 인정돼 남편은 징역 1년 6개월, 아내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다만, 살인 혐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