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이태원 상인들이 정부의 방역 대책 재검토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밤늦게 영업을 주로 하는 상권의 특수성을 고려해달라는 건데, 추가로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오가는 사람의 모습은 보기 어려운 거 같네요?
[기자]
여기는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인데요.
바닥에 '세계음식거리'라는 표지가 무색하게 썰렁한 모습입니다.
곳곳에는 폐업과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이태원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30%로, 서울 전체의 5배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클럽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여파로 타격을 입은 상권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결국, 버티다 못한 자영업자들이 지난 9일 거리로 나섰습니다.
정부의 방역 대책 재검토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한 건데요.
그럼 여기서 이태원 상인 한 분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어떤 일을 하시는 누구신지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김현종 / 이태원 주점 운영]
이태원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현종입니다.
지금 4년째 운영하고 있고요. 현재는 휴업 상태에 있습니다.
[기자]
지난 9일에 기자회견에도 함께 나서서 목소리를 내셨잖아요. 이번에 기자회견에 나서게 된 배경이 뭘까요?
[김현종 / 이태원 주점 운영]
사실 5월달에 이태원발이라는 코로나 키워드 때문에 이태원 일대에 있는 모든 상인들이 장기간 동안 휴업 내지는 폐업인 상태로 있고 그러다 보니까 조심스럽기는 했었는데요.
이제는 알려야 될 때라고 생각을 해서 나서게 됐습니다, 제가.
[기자]
이제는 알려야 될 때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어떤 부분에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김현종 / 이태원 주점 운영]
사실 저희 이태원 상인 같은 경우에는 2월달에 유행하기 전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자발적으로 나서서 업주분들이 영업 중단을 먼저 했었고요.
그리고 누구보다도 더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거리두기에 있어서 많은 호응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위험한 공간이다, 이태원이라는 곳 자체가. 그리고 많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피해야 될 곳이다.
이런 인식에 아직도 사로잡혀 있는 것 같고 그만큼 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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