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하자 112 신고 감소…전년 대비 20% 줄어
밤 9시 이후 영업 중단…5인 이상 모임 금지 영향
감염병 사태 이후 달라진 치안 환경…정책 수립에 활용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자, 범죄 신고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정 이후 새벽 시간대 신고는 한 해 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쳤는데, 음식점 등의 영업제한 조치에 따른 현상으로 보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 이상으로 높아진 부산시.
외부 활동이 눈에 띄게 줄면서도 범죄 신고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부산 경찰에 들어온 112 신고는 3천3백여 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감소한 신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식당이나 술과 관련한 신고가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전 취식 신고는 절반 이상 감소했고, 음주나 폭행과 관련한 신고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시간대별로는 밤 9시부터 신고가 크게 줄기 시작해, 자정이 넘어서부터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거리 두기 강화에 따라 음식점이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고, 5명 이상 모임 금지 등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입니다.
[윤정호 / 부산진경찰서 부전지구대 경장 :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많이 발생하던 음주와 관련한 신고, 예를 들어 행패, 소란, 교통사고, 음주운전 이런 신고 건수가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사건 출동하는 빈도가 굉장히 잦아들었기 때문에….]
범죄 신고가 눈에 띄게 감소한 건 치안 환경이 코로나19 확산 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찰은 112신고 자료를 분석해 앞으로의 치안 정책을 수립할 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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