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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회·美 바이든 취임…기로에 선 한반도

2020-12-31 0 Dailymotion

北 당대회·美 바이든 취임…기로에 선 한반도

[앵커]

새해를 맞으면서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변화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미국의 새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외교·안보는 물론이고, 무역 등 많은 분야가 영향을 받게 될 텐데요.

한국 외교가 어떤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게 될지, 서혜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는 20일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귀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로부터 신뢰와 자신감을 되찾아야만 할 것입니다."

국제질서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미국 역할을 강조한 것인데, 그중에서도 핵심은 동맹의 강화입니다.

따라서 향후 한미관계는 상대적으로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으로 지역과 그 이상의 차원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을 계속 증진하기 위해 한미동맹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다만, 미국이 동맹 스크럼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을 편다면 한국의 딜레마는 커질 수 있습니다.

교착상태에 놓였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개될지도 관심입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은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멈춰 서 있습니다.

우선, 북한의 8차 당대회가 첫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북한은 대내 정책 청사진은 물론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 대미·대남 전략과 관련한 의중을 담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미 간 외교적 공간을 확보해 대화 의지를 꺼뜨리지 않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자극하지 않고, 갈등과 긴장을 유발하지 않는 소프트 랜딩(연착륙)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의 활용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계기로 남북미일의 대화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것인데, 일본 측에도 이 구상이 구체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변수는 코로나19입니다.

북한은 국경을 철통 봉쇄한 상태고, 미국 역시 코로나19 대응 등 국내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또 도쿄올림픽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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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