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거듭 이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해돋이를 보러 떠나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습니다.
포항으로 향하는 KTX 표는 모두 팔렸는데, 강릉행 표는 매진됐다가 다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주요 해돋이 명소에 빗장을 걸어 잠근 각 지자체는 집에서 연말연시를 보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서울역을 찾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서울역도 연휴를 맞아 인파가 차츰 늘고 있습니다.
열차 시간에 맞춰 발길이 줄었다 늘었다 반복하고 있는데요.
전광판을 보시면 강릉으로 가는 열차 좌석은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강릉행의 경우 어제 확인했을 때만 해도 오늘 아침 열차 두 편을 제외하고는 KTX 열차가 모두 예약이 끝났었는데요.
지금은 낮 2시 이전, 그리고 밤 9시 이후 차편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코레일 측은 일부 표가 반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포항으로 가는 열차 8편은 매진입니다.
부산으로 가는 열차도 모두 표가 팔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2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내놨습니다.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해맞이 행사를 전면금지하고 강릉 정동진과 포항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와 전국 국공립공원을 폐쇄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강릉은 아예 모든 해변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 천여 명이 출입구 봉쇄에 나서고 고속도로로 들어오는 외지 차량은 회차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코레일도 해돋이 기차여행 상품 판매를 모두 중단하고 창가 좌석만 이용할 수 있게 해 승차권 판매 수량을 50%로 제한했습니다.
보통 한 열차 수용 인원이 410명이니 지금은 2백여 명만 탈 수 있는 겁니다.
코레일 측은 관광객이 아닌 현지 주민이나 고향에 내려가는 시민들을 고려해 편수 자체를 줄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로공사는 동해고속도로 옥계·동해휴게소 등의 야외 갑판에 펜스를 설치해 접근을 막고 식당가와 카페 운영 시간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처럼 직접 눈으로 지고 뜨는 해를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강릉과 속초, 포항, 제주도 등 지자체에서도 해넘이와 해돋이를 지역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고 하니까요,
정부의 당부처럼 지금을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마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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