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 GDP를 추월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와 40대에서 소득에 비해 부채가 급속히 늘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명목 GDP 대비 가계 빚 비율은 101.1%로 1년 전보다 7.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GDP 대비 가계 빚 비율이 100%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3분기 가계 빚 규모는 1천682조1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 늘어난 반면 명목 GDP는 0.4% 는 데 그쳤습니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부가가치가 더디게 늘어난 데 비해 코로나19 충격과 '빚투', '영끌'로 가계 빚이 급속도로 는 것입니다.
가계 소득에서 세금 등을 제외하고 실제 쓸 수 있는 돈을 나타내는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 빚 비율도 1년 전에 비해 10.7% 상승한 171.3%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령 별로 보면 소득대비 부채 비율이 60대 이상(250.6%)이 여전히 가장 높지만, 상승 속도는 40대(229.4%)와 30대 이하(221.1%)에서 가장 빨랐습니다.
[민좌홍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소득 여건 개선이 미약할 경우, 취약 가구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증대될 수 있습니다.]
기업 대출도 3분기 말 기준으로 1천332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천153조 원보다 15.5% 불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내년 기업의 부도 확률이 13년 만에 최대치인 0.2%포인트 가까이 상승해 1.5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처럼 가계와 기업 빚이 1년 사이에 급속하게 불면서 가계와 기업의 빚을 합칠 경우 명목 국내총생산, GDP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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