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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 임시 선별진료소 '북적'...의료진 체력 고갈에 "휴직까지 생각 중" / YTN

2020-12-22 4 Dailymotion

추운 날씨에도 임시 선별 검사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 나도?'라는 생각에 증상이 없어도 방문한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폭증하는 검사량에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체력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

추운 날씨에도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간격을 유지한 채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한쪽에서 의료진들은 쉴 새 없이 검체 채취를 합니다.

이곳을 포함해 수도권에는 임시 선별검사소 138곳이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 14일 첫 운영 이후 지금까지 선제검사 24만여 건을 진행했습니다.

휴대전화 번호만 적으면 누구나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게 주효했습니다.

이렇게 익명 검사를 통해 찾아낸 확진자 수가 지금까지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역 사회 곳곳에 조용한 전파자가 숨어 있었던 겁니다.

대부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

증상은 없지만, 확실하게 음성 판정을 받고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섭니다.

[고춘분 / 서울 역촌동 : 제가 마트에서 근무해서 고객들이 많이 들어오잖아요. 제가 스스로 검사를 받아서 음성을 받고 싶어서 받았습니다.]

[이홍렬 / 서울 불광동 : 회사가 가까이 있어서 가까이 와서 받았고요. 일하는 조여서 일하다가 재택근무 인원이 확진됐다는 내용이 있어서.]

다른 임시 선별진료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영 첫날 검사량이 200건에 불과했던 용산구 임시 선별진료소도 일주일 만에 하루 검사량 천 건을 돌파했습니다.

"받을 때 주머니에 넣으시고요. 결과 나올 때까지 보관하세요."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임수예 / 용산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주무관 : 추가적으로 선별 진료소 업무가 추가된 거라 지금 직원들도 굉장히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주말이고 밤이고 없이 다들 지금 근무를 돌아가고 있거든요. (다들) 휴직도 생각하고 사직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 인력도 힘을 보탰지만, 쏟아지는 업무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정재욱 / 군의관 : 점점 검사자들이 많다 보니까 의료 인력들은 부족하고 휴식시간이 없어서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인력 보강이나 휴식시간을 좀 더 보장하면 더 개선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주변에 숨은 감염원을 찾기 위...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1222220207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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