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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가는 최신예 군함, '소리 없이' 강해진다 / YTN

2020-12-11 5 Dailymotion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군함도 잠수함 탐지를 피하기 위해 전기로 조용히 항해하는 체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전기와 가스터빈 추진을 번갈아 쓰는 '하이브리드' 체계를 도입한 해군은 향후 전기로 항해하는 '통합 전기 추진 체계'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의 '스텔스함'으로 유명한 미국의 최신예 구축함 '줌월트', 전기차처럼 전기로만 항해할 수 있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면서도 잠수함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 '통합 전기 추진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제임스 커크 / 줌월트호 함장 : 줌월트는 물 속으로 전해지는 소리를 탐지하기 어렵게 설계됐죠. 탐지는 물론이고 추적, 공격도 어려울 겁니다.]

'통합 전기 추진 체계'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대용량 전기를 쓰는 레일건 등 미래 무기 체계 탑재가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이 때문에 영국의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도 통합 전기 추진 체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도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을 계기로 통합 전기 추진 체계 도입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통합 전기 추진 체계의 검증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하이브리드차'처럼 전기 추진 체계와 가스터빈 추진 체계를 번갈아 쓰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를 절충안으로 택해 차기 호위함, FFG 사업에 도입했습니다.

평상시 소음이 적은 전기 모터로 운용하며 잠수함 탐지를 피하다가, 고속 항해 때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잠수함을 따돌리거나 추적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는 2030년 중반까지 척당 9천억 원, 총 사업비 7조 원을 들여 건조할 6천 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6척엔 '통합 전기 추진 체계'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통합 전기 추진 체계'는 저속 항해 상태에서 에너지 효율이 낮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승윤[[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12120438176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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