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집단 감염 사례가 연일 터져 나오면서 3차 대유행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입니다.
고려대 밴드동아리에서 1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대학별 수시 전형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지금까지 확진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중앙방역대책본부이 집계한 고려대 밴드동아리와 관련 확진자는 18명입니다.
이 가운데 동아리 회원이 16명, 나머지는 이들과 밀접 접촉한 지인들입니다.
이후 서울에서 2명이 추가 감염된 것이 확인되는 등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동아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30일입니다.
이후 방역당국은 회원 3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곧바로 고려대는 동아리가 있는 학생회관과 확진자가 방문한 교내 일부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또, 기말고사는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병원과 콜센터 등 일상 곳곳에서도 감염이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달 30일, 환자 1명이 확진된 동대문구의 한 병원에서는 사흘간 무려 2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병원 출입 시 방역수칙은 지켰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부 환자들이 병원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랑구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n차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체육시설 이용자가 들렀던 PC방에서 7명이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31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이렇게 확산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대학별 수시 전형을 치러야 할 수험생들의 감염 우려도 걱정되는데요?
[기자]
네, 우선 고려대의 경우 오늘부터 학교 추천 인문계열 면접을 시작합니다.
면접 방식은 사전 공개된 질문에 답변하는 영상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져 수험생이 직접 학교에 방문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말인 내일부터는 서강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이 논술 고사를 보기도 하는데요.
전국의 수험생들이 지원 학교로 모이는 데다 대부분 수시 전형이 면접이나 논술 등 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감염 위험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수능을 끝낸 학생들이 대거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있어 향후 코로나19 흐름의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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