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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부분 봉쇄 갈등 속 국제보건기구도 집단감염 / YTN

2020-11-21 3 Dailymotion

재확산 위기에 빠진 스위스 역시 일부 지역에 2차 봉쇄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령탑'이라 불리는 세계보건기구 WHO 본부에서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각종 국제기구가 몰려있는 제네바에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박찬원 리포터가 제네바 도심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확진자 수십 명이 나온 세계보건기구 본부 앞.

점심시간이면 직원들로 붐비던 거리가 한산하기만 합니다.

본부에 출입하는 직원들 역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시위대 : 자유! 자유! 자유!]

제네바 도심에선 사람들이 자유를 외치며 행진합니다.

준봉쇄 조치로 식당과 호텔 등 일부 가게가 문을 닫게 되면서 관련 자영업자들이 산발적으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월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선 스위스에서는 제네바주를 비롯해 상황이 심각한 지역들이 부분 봉쇄됐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역마다 다른 조치가 혼란스럽다며 불만을 드러냅니다.

[니콜라 뷔르기/ 스위스 제네바 : 스위스 내에서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가족이 다른 주로 흩어진 경우, 지역마다 다른 조치로 불안할 수밖에 없죠.]

자영업자들은 지난 3월, 1차 봉쇄의 타격을 회복하기도 전에 다시 운영난에 빠지게 됐습니다.

식당의 경우 포장과 배달은 가능하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지출 등을 고려하면 해당 매출로 가게를 운영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프레드 마르샹 / 식당 운영 : 이번 봉쇄로 식당, 술집, 미용실 등이 문을 닫았는데, 나머지 다른 가게는 또 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번 조치로 살아남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로랑 떼르랑셩 / 제네바 식당·호텔 협회 회장 : 1차 봉쇄 때 많은 자영업자들이 이미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빚이 남아 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2차 봉쇄 때 다시 대출받을 가능성이 낮고 남아 있는 현금 자산도 없겠죠.]

동포들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

8년 된 이 한식당은 포장·배달만으로 버티기 어려워 봉쇄 기간 동안 아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조희란 / 한식당 운영 : 현재는 문을 닫은 상황이라 매출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요. (준봉쇄 조치로) 문 닫기 직전 2주 정도에는 이전 매출의 10분에 1까지 떨어졌어요. 오히려 그전에는 (예년 매출의) 80% 정도 회복되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손님이 굉장히 많이 줄고 있긴 했습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48&key=2020112119241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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