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속도 높이는 與…野 '균발특위' 참여 변수
[뉴스리뷰]
[앵커]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목표로 한 민주당 내 논의가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달 말쯤 내놓을 당내 국가균형발전 행정수도TF의 보고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민주당 이낙연 대표.
관훈토론회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동안에 물밑에서의 대화에서는 상당수의 상임위를 세종에서 연다는 데는 근접이 돼 있었죠. 거기를 출발선으로 해서 논의를 해가면, 당면한 해법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
당내 국가균형발전 행정수도TF는 이와 관련해, 이달 말쯤 종합 검토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우선은 국회의장실과 본회의장을 서울에 두고, 박완주 의원이 발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종시 소재 정부 부처 소관 11개 상임위가 이동하는 안 등 여러 가지를 검토 중입니다.
다만 서울과 세종 두 곳에서의 본회의장 운영 방안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완전 이전을 목표로 해, 설계 때부터 본회의장 같은 시설은 반영만 해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엔 서울은 금융, 글로벌, 경제 문화 수도로 세종은 행정수도로 꾸리려는 구상이 깔려있습니다.
변수는 야당의 호응과 국민 여론입니다.
보고서가 공개되고 나면, 야당의 국회 균형발전 특위 참여를 본격 압박하고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위헌문제와 관련해선 여야 합의로 행정수도 관련 법률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면 문제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향후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한 공론화 과정이 중요한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행정 비효율과 낭비를 지적하며 세종의사당 설치에 힘을 실은 상황에서, 결국 TF의 보고서가 논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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