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성 인지성 집단학습 기회라고 밝힌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해 여당에서도 경질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먼저 논란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이정옥 / 여성가족부 장관 (지난 5일) : (보궐선거라는) 국가에 굉장히 큰 새로운 예산이 소요되는 사건을 통해서 국민 전체가 성인지성에 대한 집단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국회에 출석해 이정옥 장관이 이렇게 밝히자, 야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 자. 성추행이 성교육을 학습할 기회라면 그러면 음주치사는 음주운전 방지를 살인은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피해자들은) 내가 학습 교재냐, 절규하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들도이정옥 장관 발언에 싸늘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0일) :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피해여성의 일상 회복을 위해서 책임지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큽니다.]
그래서일까요, 여당 내부에서 이정옥 장관에 대한 경질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더좋은미래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이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청와대에 경질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이정옥 장관의 사퇴나, 경질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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