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술접대 날짜 공개…"국회 청문회 희망"
[앵커]
폭로 이후 침묵을 이어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검사 술 접대가 있었다는 날짜를 공개했는데요.
국회 청문회 같은 자리에서 사실을 밝히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검사에게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접대 날짜를 공개했습니다.
조사에 차질이 생길까 봐 침묵했지만, 자신의 폭로를 거짓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12일이나 18일에 접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술집을 자주 방문해 하루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 검찰의 포렌식 결과와 SNS 메시지 기록·통화내역을 토대로 압축한 두 날 중에 현직 검사들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출신 A 변호사가 동석했다고 밝혀온 김 전 회장은 해당일에 A 변호사와 통화한 기록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 변호사는 그동안 "접대는 결코 없었다"며 반박해왔습니다.
앞서 A 변호사가 "접대가 있었다면 날짜를 특정하라"고 요구했던 상황. 김 전 회장 측은 A 변호사를 겨냥해 "반론이 있다면 공개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김 전 회장이 또 장외 여론전에 나서며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남부지검은 조만간 관련자를 추가로 불러 수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사실을 밝히고 싶다며, 국회에서 청문회를 연다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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