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26명으로,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은행과 찻집처럼 일상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데다, 해외 유입까지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 건수가 평일 절반 수준이었는데도, 세 자릿수 확산이 계속됐습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0개 시·도 곳곳에서 환자가 속출한 겁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은행 직원이 감염돼 방문객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전파력이 있는 만큼,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은행에 온 500여 명이 대상입니다.
현재까지 직원 4명과 방문객 1명 등 모두 7명이 확진됐습니다.
대구 동구 찻집에서도 10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 공간이고, 겨울철이다 보니깐 (문을 닫아두게 되는) 그런 경향도 있고…. 한 번 모이시면 3시간 4시간 이렇게 놀다 가시고 그래서 감염된….]
해외 유입도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 수십만 명 환자가 쏟아지는 유럽과 미국발 유입이 끊이질 않으면서, 하루 새 환자 27명이 확인되는 등 20명 안팎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전 세계적으로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계절적·지리적 요인 그리고 오랜 방역조치로 지치고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느슨해진 경계심이 곧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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