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바이든 인맥' 주목…의원외교 채널도 본격가동
[앵커]
정치권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접점을 찾는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바이든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정치인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회는 한미 의회 외교채널에도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과 가장 인연이 깊은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꼽힙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2001년 방한 김 전 대통령과 넥타이를 바꿔 맨 뒤 행운의 상징으로 이를 간직해 왔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김대중 정부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국정원장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역시 바이든 당선인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대표가 별도 방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 미국을 방문하는 한반도 TF를 통해 소통 채널을 넓힐 계획입니다.
"신임 대통령의 중요정책 아젠더가 검토되는 100일 이내에 새로운 행정부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한반도 문제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미길에는 2007년 바이든 당선인과 만난 인연이 있는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을 단장으로 김병기, 윤건영, 김한정 의원이 동행합니다.
다음달 중순에는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미국을 찾습니다.
송영길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김영호 의원과 김석기 의원, 박진 의원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특히 박 의원은 2008년 한미의원 외교협회 단장 자격으로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을 독대한 적이 있습니다.
"박진 국회의원이 워싱턴에서 장시간 독대하고 농담도 주고받는 사이에요. 이런 인적 네트워크를 주목해서 봐야 합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18대 국회의원 시절, 바이든 당선인과 2차례 만난 적이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낸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은 바이든 당선인의 핵심 참모인 토니 블링컨 선임 자문과 인연을 이어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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