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유력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긴 정치 경력만큼이나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특히,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미국 망명 시절 친분을 쌓아 평소 존경하는 지도자로 꼽기도 했는데요.
바이든 전 부통령과 우리나라 대통령들과의 인연을 홍선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의 인연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시절 지한파이자, 대북 포용정책 지지자였던 당시 바이든 상원의원과 친분을 쌓은 겁니다.
30년 가까이 지나 상원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한 바이든은 한국의 대통령이 된 김 전 대통령과 반갑게 재회했습니다.
[조 바이든 / 당시 미 상원 외교위원장(지난2001년) : 다시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만나서 기분이 좋네요.]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햇볕정책 지지자인 바이든에게 특별한 감사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지난2001년) : 바이든 위원장께서는 저의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주시고, 이번 출국 전에도 그런 의사를 표시하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에 강한 의욕을 가지고 오신 것을 잘 알고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넥타이에 호감을 보이던 바이든과 즉석에서 넥타이를 바꿔 맨 것은 유명한 일화기도 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지도자로 꼽던 바이든은 그의 서거를 누구보다 애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미국의 부통령 자격으로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미국 부통령으로서 청와대를 찾았고, 미국을 방문한 박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하며 인연을 쌓기도 했습니다.
부통령 시절 방한 당시에는 전쟁기념관과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며 한반도 평화 노력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길었던 정치 경력만큼이나 역대 우리 대통령과도 다양한 인연을 쌓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이 확정된다면 문재인 대통령과는 어떤 인연을 쌓아갈지도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110712072679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