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투표가 마무리된 주에서는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선인 윤곽은 격전지가 몰려 있는 동부 주들의 개표가 어느 정도 이뤄지는 우리 시각 늦은 오후쯤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환 특파원!
1시간 전쯤 백악관 앞에 시민들이 많이 모였다고 전해줬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여전히 라파예트 광장에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현재 이 광장을 비롯해 백악관 주변에는 수백 명이 모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대선 전에 진보 단체 100여 개가 집회 신고를 했는데요.
개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막아보자는 의미로 기획됐습니다.
주최 측이 이곳 시각으로 자정에 모든 일정이 끝난다고 했는데, 1시간 정도 지난 지금 실제로 수천 명이었던 인파가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여전히 전광판을 설치해놓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트럼프 지지자들도 모여 반대 지지자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워싱턴 곳곳에 차량 통행이 막혔고 경찰과 주 방위군까지 출동해서 경비 태세도 삼엄합니다.
폭력사태 우려로 백악관 앞쪽에는 높은 벽이 세워졌는데요.
백악관 주변을 따라서 2.5m 정도 높이 철제 펜스도 세워지면서 2~3중 담장이 만들어졌습니다.
대부분 투표가 마무리되고 개표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은 새벽 1시가 넘었습니다.
모든 주가 투표를 마치고 개표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가장 먼저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가 시작된 곳이 켄터키와 인디애나주로 모두 공화당 강세 주인데요.
개표가 거의 끝났는데 트럼프 후보가 두 군데 모두 무난히 승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최대 경합 주인 플로리다는 개표가 거의 끝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3%p 안팎으로 막판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2 전선으로 분류된 오하이오주와 텍사스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임에도 초반 바이든 후보가 리드를 가져갔는데요.
오하이오는 개표가 거의 끝났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거의 굳혀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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