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폭력사태가 빚어지면서 워싱턴 DC와 LA 등 대도시 상가마다 합판으로 가림막 공사를 해 만일의 약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벌써 주 방위군도 배치했습니다.
채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간의 신경전이 최고조로 오르면서 유권자들끼리의 야유와 조롱은 다반사입니다.
플로리다는 바이든이야, 플로리다는 바이든 !! 그만해라. 2020년은 트럼프!!
곳곳에서 유권자들끼리의 충돌사고가 이어지면서 소요사태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다이안 쿠오 / 워싱턴 유권자 : 정말 걱정이 많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소요사태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선거 직후 소요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주 방위군 천 명을 주요 도시에 파견해 대기명령을 내렸습니다.
텍사스 주도 주요 도시에 주 방위군이 파견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도시 상가는 만일의 약탈 사건에 대비해 유리창과 정문에 합판으로 가림막 공사를 끝냈습니다.
대부호들의 저택이 많은 캘리포니아주의 베벌리힐스 쇼핑 거리는 가림막 공사와 함께 진열 상품까지 치워버렸습니다.
[파르자네 / 로데오 거리 상점 주인 :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서 산 지 45년이 됐는데 믿을 수가 없어요.]
[도미닉 리베티 / 베벌리힐스 경찰서장 : 오늘 밤 심야에 이 거리는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됩니다. 우리 경찰서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전 인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도 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 인력 배치를 계속할 겁니다.]
이번 대선은 코로나 19 여파로 우편투표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개표 진행이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이 큰 표차로 승리하지 않을 경우, 선거 결과에 대한 후보의 불복 상황도 예견돼 유권자 간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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