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부족·가격 상승…매매 전환 분위기 높아져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예 사자'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매매시장도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치솟는 전셋값은 잠잠해진 매매시장을 다시 깨우는 분위기입니다.
영혼까지 끌어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산다는 이른바 '영끌'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전셋값 급등에 지친 세입자가 최소 2~3년 걸리는 공급을 기대하기보단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을 피해 수도권 중저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직장인 : 출·퇴근이 좀 멀어지더라도 작은 평수라도 외곽으로 더 나가서 구해야 하는지 이런 고민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매매 수요와 공급을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는 경기도가 기준점인 100을 넘긴 가운데,
의정부와 동두천 등 이른바 경원권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풍선 효과는 지방 매매 시장도 자극하고 있습니다.
지방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5년여 만에 최고를 나타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전세 매물이 많지 않고 그나마 나오는 매물이 매매 가격에 근접하다 보니까 아예 집을 사려는 수요들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초고가 주택보다는 중저가 주택에서 이런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전세와 매매 시장이 맞물려 있는 부동산 시장에서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분적립형 주택 도입과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 외에
임대사업자에게 부과하는 양도세 일시 인하 등 매도할 수 있는 출구를 늘려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현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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