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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첫 '자정 열병식'...야간에어쇼에 불꽃놀이까지 / YTN

2020-10-10 99 Dailymotion

예상 깨고 심야 열병식…예포·군악대 ’장관’
불꽃놀이, LED 풍선 등 불빛 활용해 화려함 더해
김정은 양옆에 박정천·리병철 원수 배석
김여정 참석…리설주 불참한 듯


북한이 예상을 깨고 10월 10일 새벽 0시에 열병식을 하고 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했습니다.

또 19시간이 지난 저녁 7시 녹화 방송을 내보낸 것도 이례적이었는데, 불꽃놀이와 야간 에어쇼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계가 자정을 알리자 축포가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곧이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회색 정장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이 끝없는 갈채를 받으며 주석단에 오릅니다.

북한이 예상을 뒤엎고 10월 10일 0시에 당 창건 75주년 기념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축구장 10개 남짓한 크기의 김일성 광장이 대낮처럼 환히 빛나는 가운데, 10.10, 2020, 백승 등 대형 글자를 만들어내는 군악대의 움직임이 일사불란합니다.

불꽃놀이와 LED로 밝힌 대형 풍선 등 빛을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에 감격한 듯 눈물짓는 참석자도 눈에 띕니다.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열병식을 밤에, 그것도 자정에 맞춰 시작한 건 전례 없던 방식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새로운 북한식 특색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지만 코로나 정국과 미 대선 과정을 감안해서 한편으로는 수위 조절의 시간도 벌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미 정보당국의 정보 분석 능력을 탐색해보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김 위원장 양옆에는 열병식 성격에 맞게 최근 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은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섰습니다.

주석단에는 최룡해 제1부위원장을 비롯해 박봉주, 김재룡, 최휘 등 고위 간부들이 포진한 가운데,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은 포착됐지만 리설주 여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을 의식했는지 각국 외빈도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지만, 열병식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는 않았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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