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사건·부동산 격돌…증인없이 '맥빠진' 상임위도
[앵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 이틀째, 상임위 곳곳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부동산 정책 등을 두고 창과 방패의 대결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증인 채택도 줄고 피감기관도 줄어 맥빠진 국정감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재위 국감장에서는 최근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전셋값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전세대란' 속에 경제 수장인 홍남기 부총리마저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 부총리는 추가 대책 마련을 시사했습니다.
"과도하게 전셋값을 올리는 경향 때문에 단기적으로 저는 전세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상황이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계속 정부가 추가적으로 대책을 강구해보겠습니다.
농해수위에서는 해경청장을 상대로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는데, "수사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는 답변이 반복되자 야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 질의에만 대답을 충실히 한다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야 의원님께 구분해서 답변한 건 전혀 없습니다."
"여당의원과 야당의원 답변에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차이를 둬선 안 됩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답변내용이 잘못된 거면 잘못됐다. 유감스럽다. 죄송하다는 말씀드려야…"
국방위와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입국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조성길 대사대리의 입국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정부는 이번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여야 쟁점 사안이 아닌 부분에서도 증인 채택이 미진하다며 '맹탕 국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