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풍향계가 될 첫 TV토론이 90분의 접전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는 코로나19와 인종 갈등 문제 등 국내 현안을 두고 치열하게 격돌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미 대선후보들의 1차 TV토론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는데, 전체적인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정말 치열한 설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클린턴 후보 간의 1차 토론을 제가 어제 다시 한 번 보고 왔는데요.
당시 초반에는 두 후보 모두, 절제된 태도를 보이다가 서서히 더 치열하게 격돌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속에 두 후보가 서로 끼어들고 말을 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반 몇 분간은 점잖게 진행되는 듯하다가 사회자의 제지에도 말을 이어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사회자인 폭스뉴스 크리스 월러스 앵커가 여러 차례 중재에 나서야 했는데, 3명의 목소리가 동시에 겹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90분 동안 뜨거운 설전이 이어졌는데, 이번 토론의 핵심 쟁점들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다양한 국내 현안들이 다뤄졌는데요.
코로나19와 경제, 인종 갈등과 폭력, 신임 연방대법관 임명 문제가 핵심이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별세로 대선판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후임 지명 문제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했으므로 후임 연방대법관을 곧바로 지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이 사안에 미국민이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며, 그러려면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기다려보고 승자가 후임을 지명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코로나19와 경제에 관해서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으면서 코로나19 확산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미국에서 2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점, 안일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를 키운 점을 지적했는데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고 반박하면서, 충분한 보호장비 보급 등을 내세웠습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의 코로나 피해 사례를 거론하면서 미국의 대응에는 문제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의 화법과 토론 스타일도 극과 극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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