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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트 해트트릭...수원, 5년 5개월 만에 서울 잡았다 / YTN

2020-09-26 1 Dailymotion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이 타가트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무려 5년 5개월, 19경기 만에 '천적' 서울을 꺾었습니다.

통산 101번째 '슈퍼매치'에서 이기면서 내년 1부 리그 잔류를 향한 자신감도 한껏 충전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첫 단추부터 환상적이었습니다.

수원 타가트의 감각적인 터닝 발리슛!

트래핑 이후 반 바퀴를 돌면서, 흔들림 없이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흥 오른 수원은 '돌격 앞으로', 잇달아 매서운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신없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서울이 균형을 맞췄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박주영이 골망을 흔들었고, 비디오 판정 끝에 승부는 원점이 됐습니다.

장군 멍군을 외친지 10분, 타가트가 저돌적인 돌파로 다시 한 골을 추가했습니다.

고광민의 자책골로 기록됐던 이 골은, 경기 후 타가트의 득점으로 인정됐습니다.

물오른 타가트는 종료 직전, 김민우의 '택배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수원은 지난 2015년 4월 이후 무려 5년 5개월, 19경기 만에 '숙적' 서울을 잡았습니다.

올 시즌 첫 연승인데, 남은 네 경기에서,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싸울 기력도 듬뿍 충전했습니다.

[박건하 / 수원 삼성 감독 : 서울을 압박을 많이 하고 좀 더 공격적으로 상대 배후를 노리는 훈련들, 연습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승리가 수원 지지자, 팬들에게 기쁨을 줬다고 생각하고….]

반면 서울은, 꼭 아홉 경기를 이끌고 이틀 전 짐을 싼 김호영 감독대행 대신 박혁순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속절없이 졌습니다.

2020년 세 번의 '슈퍼 매치'는 최용수와 이임생, 김호영과 박건하, 또 박혁순과 박건하까지, 사령탑 조합이 모두 달라지는 씁쓸한 진풍경도 남겼습니다.

YTN 조은지[[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7_202009261824035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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