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전남 구례 5일 시장도 함께 침수되는 피해를 봤었는데요.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세를 뚫고 복구와 재단장해 수해 40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구례 읍내 전체가 잠기다시피 했던 지난달 8일,
하필 장날에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구례 5일 시장 상인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큰 피해를 봤습니다.
처참한 모습이던 시장이 복구와 재단장을 거쳐 다시 손님들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시설 대부분이 잠겨 큰 피해를 봤던 구례 5일 시장이 다시 문을 열게 되기까지는 무려 40일이 걸렸습니다.
골목마다 손님들이 넘쳐나기 시작했고 물건과 돈을 주고받는 손길도 바빠졌습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북적거림에 상인들은 덩달아 신이 납니다.
[공은영 / 구례 5일 시장 상인 : 즐거운 마음이에요. (시장이) 열려서 더 재미있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도 있고요.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시장 곳곳에는 집중호우 때 생긴 상처 자국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원래 낡았던 데다 도저히 개보수가 어려운 상가는 아예 부숴버렸습니다.
시장 인근에 집은 뒤 늦게나마 도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홍준 / 구례 주민 : (어머니가) 방에서 잠을 못 주무시고, 밖에 나와서 주무시니까, 또 곰팡이 같은 것 때문에 기관지에도 많이 안 좋으셨을 거에요. 지내시는 데 많이 불편하셨을 거고….]
구례에서 발생한 수해 피해액만 천8백억 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염에 태풍,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아직도 시장 150여 점포 가운데 3분의 1은 개장하지 못했습니다.
[김순호 / 전남 구례군수 : 우리 구례장에 꼭 오셔서 코로나19가 진정 되면, 오셔서 구례장도 봐 주시고, 수해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어 주시기를 바랄게요.]
온 동네가 물에 잠기다시피 했던 전남 구례,
대표 명물인 5일 시장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지역에 활기는 물론,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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