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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번엔 '안중근 비유' 논란..."낮은 자세로 처리해야" / YTN

2020-09-16 1 Dailymotion

여권에서는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가 문제없음을 강조하기 위해 내놓는 잇따른 발언들이 되레 논란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여권 내부에서도 낮은 자세로 사안을 봐야 한다며 조심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낸 논평이 논란입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추미애 장관 아들은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망언이다, 비유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자 박 원내대변인은 3시간 만에 안중근 의사의 말을 삭제하고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처럼 여권 인사의 말이 추 장관 아들 논란에 기름을 부은 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카투사가 편한 보직이라고 말했다가 반발을 샀고, 황희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을 단독범이라고 지칭했다가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추 장관 아들의 의혹을 대신 설명하려다가 여론의 공분만 불러일으켰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제) : 휴가 중에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전화나 메일이나 카톡 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사안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며 청년들의 허탈감에 죄송하다는 사과까지 나왔습니다.

[박용 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역린이다. 그래서 예민하게 다뤄져야 하고 낮은 자세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정쟁을 자제하고 검찰 수사를 기다리자고 했지만, 불쑥불쑥 민감한 표현들이 튀어나오면서 민주당 스스로 논란을 키우는 분위기입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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