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지만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 중 60대 이상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고령층일수록 감염위험이 높다는 뜻인데요.
요즘 같은 때 더더욱 갈 곳이 없어진 어르신들 중에는 여전히 탑골공원 근처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창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은 이미 지난 2월 이후 지금까지 폐쇄돼 있습니다.
근처 경로당과 무료 급식소 등도 제한적으로 운영하거나 아예 문을 닫으면서 노인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현장음)
- "매일 왔지. 노인네들은 답답하지 놀 데가 없어. 여기는 못 들어가니까…."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그러다 보니 이곳을 찾던 많은 노인들은 공원 담벼락을 따라 앉아 장기를 두거나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옹기종기 모여 앉은 노인들 가운데선 면 마스크를 착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