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돕지 말라는 美…"북한 협상 나서라는 의미"
[앵커]
미국이 전 세계 산업계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어떠한 도움도 주지 말라는 경고를 내렸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이는 북한을 협상장에 끌어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미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증강에 대비해 요격 미사일을 확대 배치할 예정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일 세계 산업계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관련 기술과 장비 거래 주의보를 내린 미국.
미국 고위 당국자는 여기에 북한이 고립된 채 남기 보다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달에 관한 부처 합동 주의보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현 행정부가 북한이 협상해야 할 것을 알도록 강력한 조처를 하는 데 있어 어떤 행정부보다 훨씬 더 나아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는 공동으로 전 세계 산업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장비 확보에 부주의하게라도 협조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처럼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는 동시에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능력 증강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요격 미사일을 확대 배치키로 했습니다.
미국에 44기의 지상 발사 요격체가 있는데 이를 최대 64기까지 늘린다는 게 미국의 계획입니다.
추가 배치되는 미사일에는 북한의 ICBM에 대응 가능한 쪽으로 개발 중인 'SM3 블록 2A 미사일'도 포함됩니다.
북한은 2017년 11월 ICBM급 '화성-15'를 쏘아올린 후 핵무력 완성을 주장했는데 미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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