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은 새벽 2시 20분 부산에 상륙해 새벽 6시 30분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는데요.
YTN 취재팀은 이 경로를 따라 함께 이동하면서 태풍의 위력을 직접 살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80km에 이르는 현장 상황을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2시 20분, 부산에 상륙한 태풍 마이삭.
영남권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시각이 새벽 4시 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이곳 경북 포항지역도 태풍의 직접 적인 영향권에 들고 있는데요.
비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공사장 철재 가림막이 완전히 쓰러졌습니다.
이 모습만 봐도 강풍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포항을 지나 태풍은 빠르게 북상했습니다.
태풍을 따라 1시간 반 만에 도착한 곳은 경북 울진 구산항.
강풍에 나무가 아예 누워버렸고 방파제를 넘은 파도는 주민들을 위협했습니다.
북상하는 태풍을 따라 저희 취재진도 경북 울진까지 올라왔습니다.
굵은 빗줄기는 많이 가늘어 졌는데, 강한 바람이 문제입니다.
심지어 바닷물의 수위도 높아지고 파도도 계속해서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마을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마을 주민 : (잠은 좀 주무셨어요?) 거의 못 잤습니다. 계속 지켜보고 뉴스 보고 확인하고….]
이후 시속 30km 안팎의 속도로 북상한 태풍은 강원도 동해안으로 마침내 한반도를 빠져나갔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오전 7시를 기해 동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갔습니다.
비는 모두 그쳤지만, 강한 바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 도로를 덮치는 이런 높은 파도도 계속해서 몰아치고 있습니다.
날이 완전히 밝자 주민들은 서둘러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성천 / 강원도 삼척시 정하동 : 다른 지역은 돌이 다 넘어가고 난리인데 여기는 아주 큰 피해보다도 일단은, 그나마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태풍 마이삭은 부산 상륙 시점부터 5시간여 만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남긴 채 한반도를 벗어났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903160634413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