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는 돌풍과 함께 벼락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갑작스럽게 천둥번개가 친다면 산에 가선 안 되고, 전기 수리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이승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2일,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낙비가 쏟아진 고양시 북한산.
낙뢰에 맞아 추락한 50대 등산객 두 명을 찾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다급하게 움직입니다.
등산객 한 명은 숨지고,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친 채 발견됐습니다.
낙뢰주의보가 발령되거나 번개가 칠 때 산에 오르는 건 금물입니다.
높은 곳일수록 벼락에 맞기 쉽기 때문입니다.
등산 도중 낙뢰를 만났다면 금속 로프나 등산용 스틱 등 길고 뾰족한 물건은 몸에 지니고 있으면 안 됩니다.
또 자세를 낮추고 웅크리고 있다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홀로 서 있는 나무는 특히 위험하고, 금속 울타리나 철탑, 가로등에서도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여러 사람과 무리 지어 있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 일행끼리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 안에 있는 게 밖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그래도 잠시 정차하는 게 좋고 외부와 연결된 금속 부분과 라디오는 접촉하거나 작동해선 안 됩니다.
[주문노 / 한국전기연구원 전기환경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밖에 있을 땐 빨리 실내나 차 안에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요. 차나 실내에 있을 때도 가급적 벽이나 차에서 떨어져서 주변 물건에 접촉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실내도 비교적 안전하긴 하지만, 감전사고 예방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가까운 곳에 낙뢰가 생기면 수도관이나 배수관을 타고 높은 전압이 침투할 수 있어서 목욕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집 안팎 전기 수리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전기제품 플러그를 빼두고, 전기기구와 천장, 벽으로부터 1m 이상 떨어져 있는 게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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