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세 차례 회동…"별 소득 없어"
"4대 정책 철회냐 유보냐"…양보 없으면 파업 강행
의사 전 직역 참여해 사흘간 진행…"진료 차질 우려"
대학병원부터 동네 의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모든 의사가 사흘간 업무에서 손을 떼는 2차 전국 의사 총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막판 물밑대화를 벌이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 강행이 불가피합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4대 의료 정책 추진을 두고 날을 세워왔던 정부와 의료계.
2차 파업을 불과 며칠 앞두고야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는데,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무총리와 의사협회 대표단이 회동한 데 이어 하루 동안 세 번이나 만났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김대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일부 조금 진전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바뀐 것은 없다. 결과물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
4대 의료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의협과, 철회는 있을 수 없다며 버티는 정부.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파업은 강행됩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열린 마음과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협의해나가고 있습니다.]
사흘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파업은 대학병원부터 동네 의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모든 의사가 참가합니다.
특정 직역에 치중됐던 전공의 집단휴진이나 1차 파업 때보다 파장이 클 전망입니다.
그러나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이미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대형병원에서는 외래 진료와 신규 환자 입원, 수술 일정을 대폭 줄이고 있는 상황.
본격적으로 파업이 시작되면 얼마나 줄어들지 가늠이 어렵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와 막판까지 물밑협상을 이어가는 한편, 보건소를 중심으로 비상의료체계를 구축해 진료 대란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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