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 한 유튜버 일행의 무개념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새벽에 서울 한복판 대형 영화관에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무단으로 들어가 돌아다니고 심지어 이 모습을 찍어 영상까지 올린 겁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젊은 남성 4명이 영화관 이곳저곳을 누빕니다.
"아냐 아냐 4D관이야 우린 여기 가야 해"
상영관에 들어가 자기 집 안방인 양 드러눕기도 하고,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인 매점 안쪽에도 들어가 장난을 칩니다.
모두 마스크조차 쓰지 않았습니다.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인데, 지난 17일, 장소는 서울 용산 CGV입니다.
새벽 시간 손님이 없어 통제가 허술한 틈을 타 마구 돌아다닌 겁니다.
심각해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개념 없는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해당 유튜버는 영상을 지우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류정란 / 유튜버 : CGV 옆을 지나가던 중 부족하고 안일한 생각으로 가보지 못한 영화관 내부가 궁금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바르게 그리고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CGV 측은 당시 새벽 3시에 영업을 마친 뒤 마감을 위해 일부 직원만 남아있던 상황이라 유튜버 일행이 들어온 사실을 잘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지난 22일 용산 CGV 아르바이트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영화관 관계자 : 전혀 안 겹칩니다. 미소지기 분하고 이분들 (유튜버)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고요. 저희가 매일매일 방역을 하거든요.]
경찰은 문제의 유튜버 일행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단침입 혐의뿐 아니라 감염병예방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도 살펴본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경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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