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코로나가 몰고 온 돌풍…애플, 시가총액 2조 달러 돌파

2020-08-20 2 Dailymotion



미국 대표 IT 기업 애플이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기업가치가 이탈리아 전체 경제 규모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플의 시가총액이 장 중 2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상장기업으로는 최초로 0이 13개나 붙은 사과가 탄생한 셈입니다.

애플을 국가로 본다면 경제규모 세계 8위의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준이고, 12위 대한민국보다는 20% 이상 큽니다.

세계시장에서 비슷한 제품으로 경쟁하는 삼성(340조 원)과 비교해도 7배 가까운 규모(2356조 원)입니다.

이유는 실적 개선입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이 늘어나면서 IT 기계 수요가 늘었고 2분기 두 자릿수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팀 쿡 / 애플 CEO]
"우리의 목표는 최고입니다. 가장 많이 파는게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시장이나 상품 범주에서 지배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한 때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 공유 경제가 대세였다면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속에 비접촉 경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의 대명사 테슬라는 올들어 300% 이상 주가가 올랐고 CEO 일론 머스크는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머스크는 이제 전기차를 넘어 우주로 눈을 돌리며 미래를 선도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진짜 다행입니다. 흥분을 감출 수 없네요. 전 신앙심이 없지만, 귀환 성공을 위해 기도까지 했어요."

다만 최근의 증시 호황은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과잉 때문이어서 언제든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요즘 주식 투자자들은 애플과 테슬라를 가리켜 이세상 주가가 아니라고 합니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시대. 미국 증시도 예측불허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