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섬진강 물이 범람한 전남 구례는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섬진강 건넛마을도 비슷한 피해를 봤지만, 지자체가 달라 지정에서 제외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제가 서 있는 곳이 구례구역, 구례 입구라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구례군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곳은 순천시에 속합니다. 섬진강 다리 건너 구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이곳은 제외됐습니다."
휴가철이지만, 역 앞 식당 거리는 조용합니다.
대부분 피해를 본 터라 장사할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강변 집은 사람 목까지 물이 차올라 건질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침수 당시 영상을 보면 강물에 잠겨 도저히 다가갈 수조차 없습니다.
"싹 떠내려가고 없어."
물은 빠졌지만 거센 물살에 집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