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주호영 "與 독주 저지…수권야당 만들것"
[앵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21대 총선 참패의 충격을 수습해온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 당의 모습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100일과 동시에 첫 민주당 지지율 역전이라는 성적표까지 받아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며 정부 여당의 폭정과 독주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자유·공정·법치라는 보수의 가치에 나눔·배려·공동체 같은 온기를 더하는 것이 미래통합당 변화의 큰 방향이 될 것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 통합당을 수권야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다수의 힘만 믿고 일방독주하는 것도 민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의에 대한 분명한 왜곡이자 역사에 대한 반동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원내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4연임을 금지하는 새 정강정책에 대해선 "신진 정치인을 진입하게 하는 측면도 있지만 노련한 정치인을 내보내는 장치로도 작용할 수 있다"면서 "득실이 어떨지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가장 잘한 일로는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을 이뤄낸 점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원구성 협상 때 보다 강하게 저항하지 못한 점을 꼽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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