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섬진강 홍수로 물난리를 겪은 전남 구례군 장터도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번이라 쉬어야 하는 소방관들도 복구현장에 나와 물을 공급하고, 자원봉사자들도 팔을 걷어 올렸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시장에 들어가는 길목은 밖으로 꺼내놓은 물건들로 막혔습니다.
깨끗한 물이 없어 치우기가 엄두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소방차가 아낌없이 물을 내어 줍니다.
두꺼운 소방복을 입어 푹푹 찌지만, 내색조차 안 합니다.
▶ 인터뷰 : 정인국 / 광양소방서 지원 소방관
- "안 더우세요?"
"괜찮습니다. 참을 만해요."
지난 8일 동료 소방관이 지리산 계곡에서 피서객을 구하다 순직했는데, 슬퍼할 겨를도 없이 복구 현장에 나왔습니다.
지원 나온 소방관들은 회복 차량에서 잠시 쉬어가며 힘을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도환 / 순천소방서 구례 산악구조대
- "수해 일어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