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계속된 폭우에 그제 섬진강 제방이 100m 무너져 내려, 인근 마을이 온통 물바다로 변해 버렸죠.
어제는 섬진강 방류량이 늘면서 물이 대부분 빠져나갔는데, 진흙 범벅으로 변한 마을 모습에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며서 물바다로 변했던 전북 남원시 금지면입니다.
어제는 발목만 잠길 정도로 물이 많이 빠진 상태였는데, 수마가 할퀴고 간 마을은 온통 쑥대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맨발로 나와 가재도구에 묻은 흙을 씻어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키 높이까지 들어찬 물에 벽지와 마룻바닥 모두 흙빛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정 / 전북 남원시
- "5분의 1만 남겨 놓고 거의 다 물이 다 찬 거죠, 집 안이. 모든 가전기구들이 다 뒤흔들어 버리고."
금지면 일대에서만 주택 70가구와 농경지 1천ha가 침수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