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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의 새로운 불씨, '틱톡'이 뭐길래? / YTN

2020-08-03 0 Dailymotion

미국이 중국이 만든 '틱톡'을 사실상 강제 인수에 나서면서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국민의 개인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중국은 정치적 탄압이라는 입장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만들었지만 미국에서 더 활발하게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앱, 바로 틱톡입니다.

주로 음악을 입힌 15초짜리 영상을 올려 공유하는데, 미국의 10대 청소년 대부분이 사용합니다.

미국은 1억 명이 넘는 틱톡의 사용자 정보와 영상들이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법적으로 기업 시스템에 언제든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달 22일) : 중국 공산당의 도전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잘못하면 우리 기반시설 공급망 그리고 주권과 미국인들의 건강과 안전이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미국이 안보를 명분으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경제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됩니다. 국가 안보 개념을 남용하지 말고 차별을 중단하기 바랍니다.]

미국이 기술 패권을 지키려고 중국산 앱을 몰아 내려 한다는 의심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류샤오더 / 베이징 시민 (27살) : 해외에서 틱톡을 인터넷 스타나 연예인들이 많이 쓰면서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니까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 관변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제재를 대선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는 미국의 10대 청소년들이 주로 써 희생양이 됐다는 주장입니다.

미중 갈등의 한복판에 서게 된 틱톡은 중국 기업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베이징에 있는 본사를 아예 해외로 이전할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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