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휴일 강원 남부 지역에 집중됐던 비는 어제 오후부터는 강원 북부 지역으로 옮겨갔는데요.
강원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린 가운데, 북한강 상류 지역 댐도 수문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그곳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밤새 퍼붓던 빗줄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강원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곡이 보이는데요.
바로 옆에 민물 횟집이 몰려 있는 곳인데, 좁은 계곡 사이로 무서울 정도로 흙탕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강원 지역 대부분 산간 계곡 사정이 이렇습니다.
휴가철이라고 아직도 야영 등으로 산에 계신 분이 있다면 어서 대피하셔야 합니다.
주말 휴일 강원 남부에 내렸던 비는 어제 오후부터 강원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됐습니다.
어젯밤 철원과 화천에는 시간당 최고 80mm의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철원 와수천과 사곡천, 양구 수입천은 범람이 우려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철원 갈말읍에서는 아파트 축대가 무너지며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양구군 방산면에서 공사 중이던 임시 교량이 끊기며 한때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강원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이어지고 있고, 누적 강수량이 많은 곳은 300㎜가 넘었습니다.
지반이 약해지며 언제 어디든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강 수계 댐도 방류를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보여드린 계곡 물이 의암호로 연결되고, 그 상류에 지금 보시는 춘천댐이 있습니다.
춘천댐이 수문을 열며 하얀 물보라와 함께 주변까지 물이 튀고 있는데요.
춘천댐은 어제저녁 7시부터 올해 들어 처음 수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수문 12개 가운데, 10개를 열고 초당 1,500t이 넘는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오면서 담수량이 늘다 보니 북한강 수계 댐이 수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최상류에 있는 의암댐과 춘천댐이 수문을 열면서 하류에 있는 청평댐, 팔당댐도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올라가는 만큼 통제되는 곳이 늘겠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남한강 충주댐도 수문을 열고 방류할 예정이었는데요.
애초 오전 10시부터 개방이었지만 충주·단양 지역 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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