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폐차장서 큰불…시커먼 연기 하늘 뒤덮어
[앵커]
어제(25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폐차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폭발음과 함께 엄청난 양의 검은 연기가 솟구치면서 관련 신고가 잇따랐는데요.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까만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와 인근 하늘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폭발음도 들립니다.
"펑펑…"머가 계속 터져"
토요일 오전 11시 45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 있는 한 자동차 폐차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와 소방차 40여대, 소방관 11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폐차장에 수십 톤의 자재가 쌓여 있어, 불길을 완전히 잡기까지 상당한 애를 먹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5시간 만인 오후 4시 반 쯤 초기 진화를 완료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습니다
이날 화재로 폐차장 건물 1동과 폐차 70여t이 불에 탔습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나자 인근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불길이 주변으로 옮겨붙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진화작업을 지켜봤고, 특히 엄청난 양의 연기가 인근 김포와 파주는 물론 서울 도심에서까지 관측돼 수백 건의 신고와 언론사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은 차량 절단 작업 중 불꽃이 바닥에 떨어져 폐유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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