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강 유역에서는 폭우가 한 달 반 넘게 이어지면서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 동북 지방에도 내일까지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지금은 주로 어느 지방에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여전히 중국 중남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양쯔강을 따라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양쯔강 유역의 후베이성 언스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 상가가 침수됐습니다.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서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다니며 일일이 생존자들을 구해냈습니다.
한때 범람 위기를 맞았던 중국 최대의 담수호 장시성 포양호는 다행히 수위가 조금 낮아졌습니다.
이번 홍수로 포양호 주변의 제방 3곳이 터졌는데 대부분 다시 연결해서 응급복구도 마쳤습니다.
하지만 어제 쓰촨 성이나 충칭시 등 중상류에 폭우가 내리면서 산샤댐이 하부 수문 3개를 다시 열었습니다.
양쯔강 중하류의 수위는 오늘로 13일째 경계 수위를 넘는 상태인데 상류의 유량이 늘어나면서 홍수 위험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하류에 위치한 안후이성의 타이후는 22일째 경계 수위를 넘은 상태입니다.
이번 홍수로 피해 주민이 4천만 명에 이르는 데 중국 당국은 사망자와 실종자는 140여 명이라고 밝힌 뒤 추가로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성별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계속 늘어 나고 있어 실제 인명 피해는 이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폭우가 언제 그치게 되는 겁니까?
[기자]
중국에서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비가 많이 내린 다는 뜻의 '7하 8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8월 초까지는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겁니다.
중국 국가기상청은 오늘부터 내일 아침까지 안후이 성과 광시 성, 구이저우 성 등에 폭우가 예상되며, 특히 동북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양쯔강 하류의 안후이성은 물론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에도 하루 최고 150 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들 지역에서는 시간상 7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 면서 피해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폭우는 지난달 2일 남부 지방에서 시작됐는데, 이후 양쯔강 유역으로 올라와 많...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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