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손정우 美 송환 불허에 상복시위…판사 얼굴까지 공개

2020-07-08 9 Dailymotion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를 미국에 보내지 않은 법원에 대한 거센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법원 앞에선 사법 정의가 죽었다는 장례식이 열렸고, 결정을 내린 판사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는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헌화를 합니다.

'사법 정의'라고 적힌 영정 앞에는 술병도 준비했습니다.

지난 6일 서울고등법원이 손정우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리자, 시민 150여 명이 모여 "사법 정의가 죽었다"며 장례식을 연 겁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사법부에 분노한다. 대한민국 사법부도 공범이다."

상복을 뜻하는 검은색과 분노를 의미하는 빨간색 옷을 입은 참석자들은 이번 결정이 성범죄 엄벌 의지가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며 사법부를 비판했습니다.

[리아 / n번방에 분노한 사람들]
"사법부는 언제까지 여성들을 절망에 빠뜨릴 셈인가? 성범죄자 처벌보다 스스로의 위신을 더 중히 여기는 사법부를 규탄한다."

미국 법무부도 국내 언론의 질의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아동 성착취 범죄자 중 한 명에 대한 인도 거부에 실망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판사를 비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틀 만에 40만 명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습니다.

성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해 온 인터넷 사이트에 담당 판사의 실명과 사진이 공개되는 등 법원 결정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