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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펜 운동·로또취업 반대…청년 행동 잇달아

2020-06-29 0 Dailymotion

부러진 펜 운동·로또취업 반대…청년 행동 잇달아

[앵커]

인천공항공사의 채용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일부 청년들은 불공정한 결정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부러진 펜 운동' 등을 진행하며 거세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 수만 55만여 명에 달하는 온라인 공기업 취업 준비 카페.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부러진 펜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역차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취업을 위해 공부하던 필기구를 부러뜨린다는 의미인데, 동참하겠다는 인원이 줄을 잇습니다.

또 다른 취업 카페에선 '로또취업반대'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을 전파하자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채용준비생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친구가 연락이 왔었는데요. 너는 왜 공부를 아직도 하고 있느냐 너도 알바나 하지 그런 식으로 한번 문자가 왔었는데, 그런 점에서 조금 안타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청년들이 어떻게 사는지 지금 기득권분들은 모르니깐 계속 그렇게 말씀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를 이해 못 해주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취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누가 봐도 이건 그냥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저희가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들이 아니라. 정규직 되려면 저희랑 똑같이 준비해서 시험을 치든가…"

성난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사와 청와대가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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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