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 등을 논의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봉 한양대 교수가 임시위원장을 맡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검 수사심의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대검찰청 15층 회의실에서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아온 이 부회장을 기소하는 게 타당한지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수사심의위원 15명 중 1명이 불출석해 14명이 참석했고, 최지성 전 부회장과의 친분을 이유로 회피 신청을 한 양창수 위원장 대신 김재봉 한양대 교수가 임시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원들은 이재용 부회장 측과 검찰 측이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하고 양측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질의 응답과 토론을 거쳐 기소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됩니다.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으면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해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임시위원장을 제외한 13명이 표결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심의위는 보통 당일 마무리되지만 이 부회장 사건은 자료가 방대하고 혐의가 복잡한 만큼, 추가 심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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