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파키스탄 남부에서 97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여객기 추락 사고, 어이없게도 인재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객기 조종사가 추락 직전 코로나19를 화제로 관제사와 잡담을 나누다 벌어진 사고였다는 겁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된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에 여념이 없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99명을 태운 파키스탄 항공 여객기가 카라치의 진나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건 지난달 22일.
기적적으로 2명이 목숨을 건졌지만, 97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사고는 조종사와 관제사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파키스탄 항공부 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여객기는 규정보다 2배 높은 고도에서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또 랜딩 기어가 나오지 않은 상태로 활주로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