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는 집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 발생한 확진자가 227명인데 감염이 통제하에 있다던 중국 당국도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매일 20-30명씩 나오고 있는데 모두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관련된 건가요?
[기자]
어제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모두 신파디 농수산물도매 시장과 관련된 사람들입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주에 하루 평균 26명의 확진자 가 발생하면서, 지난 10일 동안 누적 확진자 숫자도 2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베이징 뿐 아니라 어제는 인접한 수도권인 허베이성에서도 신파디 시장 집단 감염과 관련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허베이 뿐 아니라 랴오닝과 쓰촨, 저장, 허난 등 모두 5개 성에서도 신파디 관련 확진자가 나와서 중국 당국은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중국 보건 당국은 베이징 집단 감염이 통제하에 있다고 했는데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지난주 중국 보건 당국이 지난주에는 베이징의 집단 감염이 통제되고 있다고 판단을 했는데, 어제는 긴장을 풀기에 아직 이르다며 입장을 조금 바꿨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쩡광 수석 과학자가 이렇게 말했는데, 코로나19가 허베이를 비롯한 다른 성으로 번지고 있고 환자의 숫자와 범위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시는 현재 전체 시민의 10%가 넘는 229만 명에 대해 핵산 검사를 마쳤고, 특히 앞으로 택배나 음식 배달 종사자들은 100%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검사량이 늘어나면 확진자가 늘어날 수도 있어서 베이징의 확진자 수는 며칠 동안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현재 베이징 사람들은 다른 지역으로 나가려면 7일 이내에 받은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베이징에서 외부로 나가는 장거리 버스의 운행이 중단됐고 택시도 시외로는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편이나 열차편도 많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혹시 베이징 밖으로 나간다 해도 현지에서 2주간 격리가 될 가능성이 있어, 베이징이 봉쇄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고립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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