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원전에서는 포화 상태가 머지않은 사용한 핵연료 저장 시설, 이른바 맥스터 증설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늦어도 8월에 새로운 맥스터 공사를 시작하지 않으면 내후년에는 대구·경북 전력 소비량의 22% 가까이 생산하는 원전 3기가 멈출 수 있는 상황인데요.
깊은 갈등 속에 해결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월성원전 한쪽에 자리 잡은 네모 반듯한 시설물.
바로 중수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가 있는 건식 보관시설, 맥스터입니다.
사용후핵연료는 6년간 수조에 보관된 뒤 이곳 맥스터로 옮겨져 공기 순환을 통해 냉각됩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맥스터는 95%의 포화 상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내후년 3월에는 완전히 가득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옥상에 올라가 보니 대부분 실린더에 사용후핵연료가 들어차 봉인까지 끝난 걸 볼 수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원전 운영 차질을 막기 위해 올해 여름에는 맥스터 7기를 더 짓는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문동석 /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부장 : 포화 시점까지 건식 저장시설을 추가로 증축하지 못한다면 월성 2, 3, 4호기 발전소 정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예상하는 공사 기간은 최소 19개월입니다. 그래서 19개월을 고려한다면 올해 8월에는 착공하길 희망합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회가 공론화 작업에 들어갔지만 주민들의 의견이 갈리는 데다 인근 울산에서도 반대 여론이 나오면서 상황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경기를 위해 증설이 시급하다는 주장과,
[홍준표 /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이장 (맥스터 증설 찬성) : 원전 때문에 상생하고 살고 있는 동네입니다. 만약에 문을 닫게 되면 여기서 사람이 살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봐야 되겠죠. 일단 안전하게 빨리 맥스터를 세워달라 이런 입장입니다.]
영구저장시설에 대한 논의 없이는 안 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재걸 / 경주시 양남면 신서리 주민 (맥스터 증설 반대) : 임시저장이라는 게 넣었다가 빨리 가져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넣었다가 뺐다 하는 게 임시 저장인데, (맥스터를) 꽉 채워놓고 모자라니 또 짓겠다, 다 저장하고 난 다음에 이 핵폐기물 가져가라고 하면 누가 가져가겠습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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