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통합당 협상 난항에 원 구성 또 연기
박병석 의장, 원 구성 위한 본회의 전격 취소
민주당 "통합당, 보이콧 접고 협상 나서야"
"통합당 주호영 찾아갈 용의도…다음 주 원 구성"
코로나19 사태에 북한 문제까지 국회가 풀어야 할 숙제는 산더미인데, 여야 원 구성은 또다시 다음 주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내우외환 상황에서 계속 시간을 허비할 수 없는 만큼 민주당과 통합당이 이번 주말, 협상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국, 이번 주에도 21대 원 구성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법사위원장을 가져간 민주당과 그 자리를 돌려달라는 통합당이 대치하면서, 상임위 협상에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려던 박병석 국회의장은 예정됐던 본회의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비상시기이지만 말미를 더 줄 테니 두 당이 다시 머리를 맞대보라는 겁니다.
[한민수 / 국회의장 공보수석 : 안보·경제·방역 등 3중 위기 속에서 걱정이 크신 국민께 송구스럽습니다. 합의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통합당이 보이콧을 접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임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딨는지 알면 찾아갈 마음도 있다며 다음 주에는 반드시 원 구성을 끝내자고 요구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양보할 만큼 양보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습니다. 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안에 추경 처리를 위한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통합당은 하루빨리 원 구성을 마치고 일하는 국회 모습을 보여주는 건 같은 마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놓는 게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배현진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 박병석 의장께서 상임위에 의원 강제 배분 같은 실타래를 하나 꼬아놓은 게 있는데…. 민주당과 박병석 의장께서 해 놓으신 것들에 대한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자리싸움에 원 구성이 또 물 건너가자 정의당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강은미 / 정의당 원내대변인 : 교섭단체 양당 모두 민생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안보·경제·방역, '3중 위기'라는 걸 여야 모두 강조하는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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