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서로 신뢰를 쌓게 된 시작이 2년 전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이었습니다.
올림픽이 열렸던 강원도 평창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영화제가 개막했는데요.
차갑게 식어버린 남북 관계와 함께 영화제 주제인 '평화'는 다소 힘이 빠졌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을 포함해 북한 선수단이 대거 참가한 2018 평창 올림픽.
올림픽 개최 장소였던 강원도 평창에서 국제 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올림픽 평화 정신을 이어받아 준비한 영화제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입니다.
코로나 19로 상당수 영화제가 취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 관객과 함께하는 올해 첫 오프라인 영화제.
방역 지침을 지키는 안전한 행사 개최가 목표입니다.
[방은진 / 평창영화제 집행위원장 : 영화제를 용감하게 감행할 수 있었던 건 강원도라는 특성 때문이었습니다. 야외 쪽의 상영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고요.]
개막작인 '어느 수학자의 모험'은 나치 피해자면서 원자폭탄 개발에 참여한 폴란드 수학자의 삶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보여줍니다.
영화제 공식 표어 역시 '다시 평화', 여기에 인종과 종교, 전쟁과 차별을 다룬 다양한 영화를 선보입니다.
평창 국제 평화 영화제의 공식적인 색이 있습니다. 태극기 속 남과 북, 빨강과 파랑을 섞은 보라색인데요. 평화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최근 급격히 나빠진 남북 관계가 더욱 아쉬운 상황입니다.
[문성근 / 평창영화제 이사장 : 남북 관계가 다시 경색 국면으로 들어가면서는 평화가 더욱더 간절하고 절실해졌습니다. 평창 국제 평화 영화제가 있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평창 지역 곳곳 이색 야외 상영관을 통해 35개국 90여 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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