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北 도발에도 우리만 합의 준수?…K-9 자주포 한밤중 육지행

2020-06-18 277 Dailymotion



이번엔 개성보다 더 서쪽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북한군이 10년 전 포격 도발을 했던 연평도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어젯밤 우리 군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최선 기자!

[질문1] 우리 K-9 자주포가 섬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요. 왜 나간 건지 궁금하네요.

[리포트]
네,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 6문이 어젯밤 섬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육지에서 사격훈련을 하기 위해서인데, 서해 포사격을 중단한 9·19남북군사합의에 따른 조치입니다.

장비 순환훈련인만큼 전체 포 수는 변동이 없지만, 북한이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상황에서 우리만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 주말부터는 연평도 부대에 자리를 지키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북한의 포격 도발시 바로 대응 사격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력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2] 오늘 하루 동안 지켜봤는데, 연평도에서 본 북한군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오늘은 장소를 좀 이동해서 연평도에서도 북한과 가장 가까운 해안가에 나와 있습니다.

NLL과 불과 1.5km 정도 떨어진 곳인데, 해무가 걷히면서 북한 장재도는 물론 희미하게 개머리 진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북한이 해안포 포문을 열었다거나 하는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훈련 재개 예고에 긴장감은 높아진 상황입니다.

연평도에 설치된 총 8곳의 대피소를 제가 찾아가봤는데요.

포탄이 뚫을 수 없는 두꺼운 콘크리트 시설엔 간이 수술시설과 병상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오성규